번   호 13 작성일 2022년 11월 08일 조회수 128
제   목 항문농양의 증상과 치료법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항문농양은 항문 주위에 염증이 생겨서 고름(농)이 형성되는 것이며 치루는 항문 주위에서 진물이나 고름(농)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치루는 대부분 항문농양이 생긴 후 염증 과정이 진행되며 가장 약한 항문 부분으로 터져 나와 발생하므로 항문농양과 치루는 번개가 치면 천둥소리가 들리고 비가 내리는 이치와 같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항문 주위에는 7~14개의 분비샘이 있는데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로로 면역력이 저하 되면 이곳에 염증이 유발되어 항문농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말 송년회나 연초 등 음주·회식 등이 잦은 기간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세균이 항문 분비샘에 침범할 시 염증이 일어나고 염증이 항문 주위의 약한 부위로 확대되어 종기처럼 고름이 고이게 되면서 항문주위 농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농양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몸에 열이 나기도 한다. 특히 이 부위가 눌리면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므로 대체로 의자에 앉지 못한다. 고름을 동반한 이러한 염증 상태는 결국 항문 바깥쪽에 구멍을 만들면서 터지게 되는데 이렇게 형성된 바깥쪽의 구멍을 ‘외구’라 하고 최초 항문선이 감염되면서 항문 안쪽에 형성된 구멍을 ‘내구’라 한다.

이러한 ‘내구’와 ‘외구’ 사이에 터널 모양의 치루관이 형성되며 치루가 완성된다. 이후 외구에서 며칠에 한 번씩 진물과 고름이 반복적으로 나오며, 딱지가 생겼다가 터지기를 반복한다. 또한 치루가 또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여 새로운 치루가 형성될 수도 있다.

항문주위 농양 및 치루의 치료법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중 치루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의 항문주위 농양 치료는 첫 번째로 환부 절개 후 농만 빼내는 방법과 두 번째로 농을 빼내면서 동시에 감염된 항문선(내구)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보편적으로 염증이 심해서 고름 양이 많고 조직파괴가 심할 때나 환자의 열이 심할 때 주로 시행되는 응급처치로써 치루로 발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주로 일차적인 항문농양의 수술로 시행되는 편이다.

두 번째 방법은 조직파괴가 심하지 않고 환자의 상태가 허용된다면 시행할 수 있으며 2차 수술 없이 한 번의 수술로 농양을 제거함과 동시에 치루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농양 수술 시행 시 내측 개구부가 불확실하다면 치루관이 형성된 후 진행하는 것이 긍정적인 수술 예후를 위해 권장된다.

치루 치료법은 외구에서 내구로 가늘게 생긴 금속 가이드를 삽입해 치루관 절개 및 큐렛으로 치루관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 외구에서부터 치루관을 포함해 내구(원발부)를 제거하는 방법, 외구에서 내구로 고무줄을 통과시켜 묶어두고 기다리며 치루관이 저절로 잘려 치료되는 방법, 괄약근 보존술식으로써 내·외구 및 조직과 치루관을 제거하고 근육판과 심지(드레인)를 활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치루 치료법들은 항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치루가 괄약근이 어느 정도 포함되게 주행하고 있는지 등 치루의 진행코스에 따라 수술 방법이 정해지게 되며 괄약근 손상이 없고 재발률이 낮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인천 베스트항외과 장안순 원장)

 장안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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